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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리런치 이슈/온고잉_로빈관련

로빈, 손 오브 배트맨 #2

by 치킨강정 2015. 7. 17.





*이 리뷰는 강력한 스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모든 저작권은 DC 코믹스에 있습니다.

이슈: Robin: Son of Batman #2
부제: Year Of Blood, Part Two
작가: Patrick Gleason
펜슬러: Patrick Gleason
발매날짜 (커버데이트) : 2015년 9월
별점: ★★



글리즌이 쓰는 <로빈: 손 오브 배트맨> #2입니다. 역시 이번 이슈도 힘이 빡 들어가 있네요. 
시점은 과거로 되돌아갑니다. 
데미안이 9살이던 무렵, 이미 데미안은 탈리아를 꺾을 만큼 성장했는데요. 마지막에 죽음에 이르는 치명타를 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긴걸로 치지 않았습니다. 

(좌 로빈: 손 오브 배트맨 #2, 우 배트맨 앤 로빈 #0) 


근데 비교해보니 배트맨 앤 로빈 #0에서 데미안이 10살이 되던 해 아버지의 정체를 알기 위해 탈리아를 때려눕힌거랑 많이 차이는 안나는데요(...) 상처를 안 입혀서 그랬던 건가... 이땐 탈리아가 안 봐준건가... 


 

탈리아는 아들이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탈리아"라고 부른 것을 불쾌해하는데요.

저는 사실 이 장면의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자식이 부모 이름을 부르는건 당연히 불쾌할 만한 일이거나 흔한 일은 아닌데 이 장면을 굳이 왜 넣었을까요...? 뭔가 제가 읽지 못하는 문화적 맥락이 있는 건가. 


여간 데미안이 9살이 되고 데미안 "알 굴"로 인정 받기 위해 데미안은 1년 동안 "Year Of Blood"를 수행하기로 합니다.

이는 저번 이슈와 함께 부제이기도 한데요. 추측건데 1년 동안 매일 빠짐없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여러 악행()을 하는 일종의 의식인 것 같아요. 이에 반대되어 데미안이 현재 하고 있는 것이 "Year Of Atonement"인 것이죠. 9살 그 1년간 했던 악행들을 다시 속죄하는 것. 


그래서 데미안이 첫번째로 하게 된 것은 바로 남미의 가디언을 수복하는 것입니다.

9살의 데미안은 가디언이 수호하는 보물을 훔치기 위해 가디언의 머리를 잘랐는데, 이를 다시 붙여놓는 것이죠. 다행이네요. 적어도 이건 "회복할 수 있는" 속죄입니다.


데미안이 가디언을 다시 살려놓지만, 가디언은 벽돌을 내놓으라며 날뛰는데요. 이 와중 데미안을 감시하던 노바디의 딸 노바디(마야)가 말려들고, 가디언이 없는 틈을 타 동네를 침략했던 카르텔이 끼어들면서 마을은 난장판이 되고 맙니다. 


컷컷마다 사랑스러운 맨뱃 골리앗은 귀여움을 증폭시킵니다. (딱히 타는 것 외엔 쓸데는 없는 느낌) 



데미안이 가디언의 머리를 자르때만해도 이 가디언 덕분에 카르텔의 침입을 막을 수 있었던 동네 주민들은 읍소했지만, 데미안은 "내 알바 아냐"하며 차갑게 돌아섰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미래를 보고 변화한 소년이 그들을 도와주러 최선을 다해 싸우고, 그들의 신뢰를 다시 얻게 됩니다. 이 장면의 나레이션이 꽤 멋집니다. 데미안의 팬이라면 상당히 가슴이 찌릿하실 내용. 


일이 일단락되고 "노바디"인 마야 듀카드는 데미안이 속죄 퀘스트를 끝낸 후에 그를 죽일 작정이라며 데미안과 당분간 함께 행동하기로 결정합니다. 


씻을 수 없는, 되돌릴 수 없는 죄가 있다는 것을 어린 노바디도, 데미안도 알고 있습니다. 

그저 데미안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할 뿐입니다. 



한 줄 평: 꽤 괜찮은 #2.


생각보다 글리즌이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이 괜찮습니다.

중간에 약간 정신 사납고 정리가 덜 된 구석이 보이기는 하는데요. 이게 내용이 난장판이어서 그런지, 글리즌이 연출의 고삐를 잠깐 놓친 것인지, 이게 글리즌의 취향인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토마시 때보다 훨씬 컷이 많고 대사도 많으며() 실험적인 연출이 보이는 것은 사실. 어린 소년이 나오는 이슈인만큼 색들이 장난감처럼 강렬한 것도 맘에 드네요.

적어도 이슈에서 짚어야할 중요한 포인트들은 잡고 있습니다. 

데미안의 팬들이라면 더욱 더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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