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리뷰23

페르소나3 리로드 DLC 에피소드 아이기스 (2024) 45.9 시간 플레이 > https://therealrobin.tistory.com/417 어떤 것은 너무 사랑하면 끝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하루하루 유한한 날들을 보내는 것도, '눈을 감는다'는 선택지를 누르는 것도, 리뷰를 쓰는 것도. 페르소나" data-og-host="therealrobin.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therealrobin.tistory.com/417" data-og-url="https://therealrobin.tistory.com/417"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rPyej/hyYW1TGD3f/3qwaSkAknSTMNTNHkoXT8k/img.jpg?width=.. 2025. 5. 26.
진·여신전생 5 Vengeance(2024) - 창세의 여신 편 - 65.3 시간 플레이  > 는 아틀라스의 사기 행각.. 가 자주 내는 결정판으로 오리지널 진·여신전생 5의 스토리 '창세의 여신' 편과 새로운 루트 '복수의 여신'편 두 개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사실 두 스토리를 모두 보고 리뷰를 써야하는데, 그러다가는 올해를 넘길 것 같아서 금번 엔딩을 본 '창세의 여신' 편을 먼저 기록하도록 하겠다.  나는 이전 시리즈에 대한 사전 지식은 하나도 없었고 페르소나 시리즈만 플레이한 상태여서 '전투만 있는 페르소나'라는 평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플레이해본 순간 알 수 있었다   이 게임은... 페르소나로 만든 포켓몬 게임이라는 것을...!!! >>  언제나 작품을 평가할 때는 단점부터 말하는 것이 쉽다. 단점부터 말해보겠다.  단점 1. 스토리가 없다. .. 2024. 12. 1.
페르소나3 리로드(2024) 105.8 시간 플레이  >   어떤 것은 너무 사랑하면 끝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하루하루 유한한 날들을 보내는 것도, '눈을 감는다'는 선택지를 누르는 것도, 리뷰를 쓰는 것도.  페르소나 시리즈를 2011년 페르소나3 포터블(2009)로 처음 접했다. 처음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엔딩에서 주인공이 죽는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2024년 페르소나3 리로드(이하 P3R)를 다시 잡기 전까지 흐릿하게 남은 인상은 '엉망이고 이해할 수 없는 동료들(특히 준페이)' / '차갑고 리더쉽 없는 주인공' 정도였다. 엔딩의 느낌은 아련하긴 했지만 수수께끼에 가까웠다.  2024년에 다시 이 게임을 만났을 때는 인상이 많이 바뀌었다. 주인공의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시작부터 알고 나니 초반부터 .. 2024. 5. 13.
마녀의 샘R(2023) 26시간 플레이 마녀의 샘R을 플레이하며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나에게 패키지 게임은 정말 너무너무 비싼 물건으로, 어린이날/생일에나 받을 수 있는 귀한 물건이었다.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게임잡지 게이머즈를 뒤적거리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렇게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게임들 중 하나가 파랜드 택틱스(파랜드 사가) 시리즈다. 마녀의 샘과는 다른 장르지만, 플레이하는 내내 어린이날 커다란 패키지 게임을 안고 부푼 마음으로 돌아오던 그 시절 그 게임들이 떠올랐다. 장점 1: 보기 드문 힐링 게임 플레이하는 내내 어린 시절이 떠오를 정도로 최근 게임계에서 보기 드문 따뜻한 이야기(가족, 사랑, 모험, 우정 등등)를 담고 있다. 어두운 설정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초등학.. 2023. 12. 3.
페르소나5 로열(2019) 93.8시간 플레이 한 줄 감상: 30년 차 게이머+오타쿠 인생을 살다보면, 이제 나는 마법소녀도 모험가도 될 수 없는 어른이구나 하고 인정하는 때가 온다. 이제는 내가 둘리나 짱구가 아닌, 고길동이나 신형만이라는 것을 납득하는 나이가 오는 것이다. 이제는 중고등학생 캐릭터들에게 이입하기보다는 그들의 보호자에 이입하기 더 쉬워졌다. 페르소나4G(이하 P4G)를 플레이하는 나의 마음은 주인공들의 선생이나 부모에 가까웠다. 하지만 페르소나5 로열(이하 P5R)을 플레이하면서는 오히려 내가 어른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록 불편해졌다. P5R의 캐릭터들은 보호자를 필요로 하지도 않고 신뢰하지도 않는 청소년들이었으며, 나는 그들에게 복수당해야 할 어른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P5R를 한 마디로 표현하는 단어는 반역일.. 2023. 10. 16.
폴아웃4(2015) 181.1시간 플레이 언제나 그렇지만 플레이 타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폴아웃4를 여러 번 트라이했다. 그러나 정착지만 죽어라 꾸미다가 정작 아들을 찾으러 간 적이 한번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엔딩을 보기까지 남편이 총 7번 정도 죽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이 악물고, 정착지 습격 없는 모드까지 깔아가면서 아들만 찾기로 결심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아들을 찾기 전까지가 재미있었다... 단점 1. 맥빠지는 후반부 스토리 초반 스토리 동력이 정말 좋았고 중반부까지는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플레이했던 것 같은데... 팩션을 선택하는 순간 스토리가 힘을 잃고 곤두박질쳤다. 전혀 엔딩을 본 기분이 아니었다. 인스티튜트 루트가 아니면 다른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기타 팩션들은 나에게 그다지 설득력을 가지지 못했.. 2023.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