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이터널 #46

*이 리뷰는 강력한 스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모든 저작권은 DC 코믹스에 있습니다.

이슈: Batman Eternal #46

부제: Batman... Eternal?

작가: Tim Seeley 

펜슬러: Alessandro Vitti

발매날짜 (커버데이트) : 2015년 4월

별점: ★★★☆

시작하자마자 지난 배트맨 이터널 #38에서 캣우먼에게서 돈을 받아 유유히 떠났던 포이즌 아이비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싸움이 일단락되면 고담으로 돌아가기로 꽃들과 이야기 하죠. 

한편 그때 웨인 엔터프라이즈를 여러 갈래로 먹어치운 라즈알굴을 만나기 위해 배트맨은 파키스탄에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아직 배트맨이 주사한 방사능 표시기가 남아있어서 추적할 수 있었다고. 배트맨은 라즈알굴이 배후에 있고 이 배트맨 이터널 역시 그의 시험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근데 고담에서 추적이 가능할 정도의 방사능 표시기면 라즈알굴 괜찮은거에요?

자 잘 모르겠다... 걸어다니는 폴아웃도 아니고...

하지만 모두가 예상했다시피 라즈알굴은 다른 곳에 있었고, 이 모든 일의 원흉도 아니었습니다(...)

70년대 등장했다가 다시 돌아온 빌런 닥터 다크Ebenezer Darrk가 라즈알굴 대신 이성을 잃은 배트맨에게 교훈을 주기로 합니다.

한편 블랙게이트로 당당하게 걸어들어온 셀리나 카일은 아버지인 렉스를 만나 배트맨 이터널 #40에서 사이코들에게 물품을 가져다준게 그의 짓이냐고 묻습니다. 렉스는 절대 아니라고 부인하고, 그만큼 아버지에 대한 정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셀리나는 그에게 누구의 짓인지를 알아내라고 말하고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렉스는 사이코들이 도시를 공격하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가졌다는 것만 알게됩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아침처럼요... 

그 와중 뱃케이브에서 감금되어 있던 허쉬는 줄리아 페니워스의 심기를 건드려보는데요. 줄리아는 그런 그를 개무시하고 의식을 잃고 있는 알프레드를 따뜻한 눈으로 간호합니다. (같은 부녀사이지만 셀리나와 대비가 되는 장면이네요) 배트맨과 줄리아는 통신을 시도하지만, 라즈알굴에 의해 막혀버립니다. 그리고 라즈알굴은 조(금 뜬금없이) 배트맨에게 환영을 보여줍니다. 

이 와중 데미안 배트맨에게만 손을 뻗어 반응하는 배트맨이 짠하네요.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다른 우주의 배트맨들과 싸우게 하며 "정말 배트맨이 영원한가?"라고 묻는 라즈알굴. 

하지만 배트맨은 그것이 닥터 다크의 수작임을 바로 알아차리고 닥터 다크와 로드 데스맨(과거의 빌런들이 다수 등장이네요)과 현실과 과거, 미래가 뒤섞인 싸움을 하게 됩니다. 죽지 않는 로드 데스맨이 라자루스 핏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니 그건 좀 신기하군요. 

배트맨은 결국 라즈알굴을 찾아오지만, <배트맨 앤 로빈>에서 절벽으로 떨어졌던 라즈알굴은 중상을 입고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라즈알굴이 범인이라는 배트맨의 가설이 깨져버린 상황. 

라즈알굴은 배트맨이 있어야 살맛이 난다 이런 개소리를 하며 다 나으면 찾아가겠다고 합니다. 그 동안 새 적을 부숴버리라는데서 라즈알굴의 연륜이 드러나는군요() 

한줄평: 왜 갑자기 배트맨은 영원한가?

배트맨이 영원한가에 대해서는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를 포함하여 여러 코믹스에서 다른 적 있습니다.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배트맨에 대한 어떤 헌정사일 수 있는데요. 언제 다뤄도 흥미로운 주제긴 하지만 (특히 NEW52도 컨버전스로 꺾인 지금 상황에서는요) <배트맨 이터널>에 나오기엔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간 이슈 하나에서 다루기는 애매할 뿐더러 이슈 특성상 한 이슈를 다 할애하기도 어렵기때문에 뭔가 갑자기 이 주제를 꺼낸 느낌이네요. 물론 이 이야기를 배트맨 이터널 #52까지 계속 하려는 복선이면 또 모르겠지만요... 

라즈알굴이 범인이 아니라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좀 의외성이 떨어지기도 하네요. 배트맨도 알면서 괜히 간 느낌이 있고... 로드 데스맨 오랜만에 봐서 좋았습니다. 그 외는 애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