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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리런치 이슈/배트맨 이터널 시리즈

배트맨 앤 로빈 이터널 #5

by 치킨강정 2015. 11. 16.



*이 리뷰는 강력한 스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모든 저작권은 DC 코믹스에 있습니다. 

이슈: Batman and Robin Eternal #5
부제: Arms of the Thunderer
스토리: James Tynion IV, Scott Snyder
스크립트: Steve Orlando
펜슬러: Scott Eaton, Ronan Cluquet, Steven Pugh
발매날짜 (커버데이트) : 2016년 1월
별점: ★


다시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몇 년 전, 도주 중인 크레인(스케어 크로우)를 쫓던 배트맨과 로빈(딕)은 마침내 경찰들이 수색하고 있는 크레인의 근거지 바로 옆에 위치한 교회에 크레인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스케어 크로우는 닥터 크레인으로서 지난 배트맨 앤 로빈 이터널 #2에서 카산드라에게 당했던 "고아"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고아"는 스케어크로우의 과시적인 행동으로 계획이 늦춰진 것을 추궁하고, 당시 "고아"의 편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어린 카산드라 케인이 칼로 스케어크로우를 위협합니다. 이 때 난입한 배트맨과 로빈은 간발의 차로 이들을 놓치게 됩니다. 


현재. 딕은 팀 드레이크를 의심하여 그의 과거를 추적하기 위해 팀의 부모인 잭 드레이크와 자넷 드레이크를 찾아갑니다. 어린 팀 드레이크가 로빈 일에 뛰어들기 위해 벌였던 실수로(무려 코블팟의 계좌를 해킹하다 들켰죠) 부모는 이름을 바꾸고 팀을 차 사고로 잃은 채로 위장한 채 평생을 안전 가옥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팀 드레이크는 실명이 아닙니다) 
딕은 팀이 "고아"임을 의심하고 부모에게 이에 대해 캐물어보려고 하지만 이때 스파이럴을 배신하고 "어머니"의 뜻을 따르는 포피가 쳐들어옵니다. 


한편 몇 년 전 배트맨과 로빈이 습격했던 교회에 다시 들린 카산드라 케인과 하퍼 로우는 비밀 통로의 단추를 누르고 그 안에서 #2에서 도망쳤던 "고아"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고아는 단숨에 블루 버드를 제압하고(블루 버드는 확실히 트레이닝이 좀 필요하겠네요) 카산드라에게 다시 조직으로 돌아올 것을 요청하지만, 구원을 바라는 카산드라는 고아의 팔을 자름으로서 자신의 대답을 명확하게 합니다. 


도구로 키워졌으나 구원을 위해 정의에 뛰어드는 카산드라의 기존 스토리는 그대로 가나보네요. 



그 순간 포피와 딕은 싸우고 있었는데요. 이때 팀이 장치한 드레이크 씨의 집의 안전 장비가 발동해 두 사람을 공격합니다. 

결국 어찌어찌 포피를 때려눕힌 딕은 집을 탈출하는데요. 이를 알아챈 팀이 달려와 안 그래도 위태롭게 사는 부모를 다시 한 번 위험에 빠뜨린 딕을 힐난합니다. 



브루스도 이렇게 했을거야는 별로 좋은 변명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리런치 전에 비해 딕과 팀의 신뢰도는 많이 떨어져있는 것 같네요. 딕에게도 팀은 거의 자신의 과거를 말하지 않은 듯 합니다. 





한 줄 평: 팀 드레이크 의문의 1패 


1주 동안의 의심의 싹은 잘라졌네요. 팀 드레이크는 열심히 일했을 뿐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 물론 스토리상 아직도 뒷통수를 칠 여지는 남아있지만요. 
이번 이슈를 읽는 동안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너무 많은 펜슬러들이 참여해서 이슈의 작화 퀄리티가 난장판이라는건데요. 보통 마감 시간이 부족했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주간 이슈라지만 아직 #5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러면 곤란하지요. A급 펜슬러가 아니더라도 좋은 펜슬러들이 주기적으로, 혹은 게스트 형식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네요. 

한편 롭델이 개뼈다귀처럼 남겨두고 간 가족 설정을 이제야 작가진이 좀 쓰고 있는데, 지금 봐도 참 생각없고 개떡같은 설정입니다. 리런치 전 자넷 드레이크와 잭 드레이크는 전혀 살아있는 캐릭터 같지 않아요.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와 로빈 개인 이슈에서 보여진 팀 드레이크와 부모와의 인연은 이렇게 정리될 게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마치 딕 그레이슨이 팀 드레이크에게 느꼈던 위화감은 아마 독자가 느끼는 것과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롭델이 그따위로 과거를 설정해놨는데 대체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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