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은 대부분 어느 하나에 꽂히면 이루어진다. 뭔가를 해야 해/먹어야 해/사야 해 등 순간의 강력한 충동으로 일을 저지른 다음 미래 내가 해결하는 수순이다.
- 이번 여행의 계기
2025년 1월 나는 갑작스럽게 피크민에 미친 여자가 되어(딱히 이성적인 이유는 없다. 그때 피크민이 마이붐이었을 뿐이다) 오로지 피크민을 위한 오사카/교토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에 나를 충동질한 것은.. 바로 이것들.

https://pikminbloom.com/ko/news/nov24-totteokinokyoto

2025년 1월, 설날 대란으로 공항이 폭발할 것 같은 시기. 오전 9시 비행기인데 서울로 오는 편이 너무 애매해서 아예 인천에서 1일 숙박으로 하고 새벽 5시에 공항에 도착했다. 안 그래도 연일 몇백만 명이 해외로 나간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어서 4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할 것 같았다.




전반적으로 눈으로 보며 사진을 찍고 피크민 엽서도 함께 죽어라 수확하는 굉장히 정신없고 바쁜 여행이었다. 일행이 없이 혼자 가는 게 맞았다. 피크민 하면서 여행도 하려니 죽을 맛이라서...

- 유니버셜 관광 준비 및 놀이기구 추천


다른 유니버셜 스튜디오 관련 후기 글들이 잘 설명해 주니까 나는 간단하게.
입장권)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일정 날짜에 미리 표가 풀리는데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가기 좋은 날은 입장권도 익스프레스 패스도 빨리 마감되기 마련이다. 빨리 날짜를 정해서 구매대행업체(클룩, 마이리얼트립, 네이버 업체 등)에 연락을 넣는 게 좋다. 나는 이번엔 큐재팬에서 구매(업체로부터 받은 거 없음). https://smartstore.naver.com/qjapan
큐재팬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일본맞춤자유전문여행사 큐재팬 365일 실시간당일 발권,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공식판매업체
smartstore.naver.com
익스프레스 패스) 날짜를 정했더라도 그날 익스프레스 패스가 남아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나의 경우 원하는 날의 표는 있었지만, 원하는 일정이 남아있지 않았다... 제일 빠른 게 12:00 시작이었으니. 하지만 그것도 감지덕지한 상황이라 구매했다. 반드시!! 구매하길 바란다. 해외에서의 당신의 시간과 체력, 돈보다 귀하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어플) 받는 건 당연히 아실 거라고 생각.
나는 첫 날 오후 시간이 애매하게 비어서 1.5일 입장권을 샀다. 첫 날은 주로 워터월드 같은 공연을 보거나 주변 구경을 했고 둘째 날에만 닌텐도 월드 확약권이 있는 익스프레스 패스 1일 권을 사용했다. 첫 날도 닌텐도월드 추첨을 돌리기는 했는데 바로 떨어졌다... 아무래도 새로 만든 만큼 참 멋진데 대기가 너무 대단해서;; 익스프레스 내 확약권이 있는지 꼭 확인하는게 좋겠다.


나는 익스프레스7 버라이어티 스탠다드를 샀는데 사람마다 원하는 건 다를 테니까. 간단하게 놀이기구 추천 여부만 적어둔다. 별 5개 만점이다.
- 워터월드(★★★★★) : 역시 쇼 중 쇼는 서커스라는 걸 깨달음. 배우들이 너무 많이 물로 추락해서 괜찮나 싶다. 일본어를 알아들으면 더 재밌다. 시간 맞춰서 꼭 보면 좋겠다. 참고로 의자는 허리가 아프다.
- 해리포터 포가튼 저니(★★★★★) : 저는 호그와트에 입학하지 않겠습니다... 해리 포터와 쿼디치를 하는 4d인데 정말 화려하고 재밌었지만 이젠 낡은 반고리관으로 따라가기엔 조금 무리가 있었다. 미리 경고를 듣고 멀미약을 먹었음에도 한 5분 휴식했다. 하지만 꼭... 타야 한. 특히 해리포터를 좋아한다면...
- 마리오 카트(★★★★★) : VR 모자가 잘 안 써져서 힘들었지만 진짜 너무 재밌었다ㅠㅠ 속도가 빠르거나 한 건 아니지만 마리오 카트를 플레이해본 사람이라면 추억이 방울방울. 카트에서 내리기 싫었다.
- 동키콩의 크레이지 트램카(★★★★★) : 청룡열차의 동키콩 업그레이드 버전. 어릴 때 패미콤 동키콩 좀 했으면 이거 싫어할 리가 없다. 게임을 그대로 옮겨둔데다가 너무 재밌다ㅜㅜ 페허 바닥의 요철을 기가막히게 구현해놔서 더 무섭고 재밌었다. 막 무리하게 어지럽지도 않았다. 내리기 싫었다22
- 요시 아일랜드(★★★): 카트 타고 닌텐도 월드 한 바퀴 구경하는 모노레일 스타일의 놀이기구. 나는 어릴때 요시 아일랜드 게임을 너무 좋아했어서 아기 마리오 나오자마자 마음이 뭉클해졌다. 하지만 마리오에 별 생각없다면 비추한다.
- 코난(★★) : 45분 대기 후 들어옴. 정해진 공연시간이 있다기보 사람 차는 걸 보고 시작하는 느낌. 혹평이 많아서 좀 고민했는데 코난 팬+일본어를 하면 나쁘지 않다. 3d 안경쓰고 보는 단편 애니(란/보라/괴도키드는 실제 배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코난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굳이? 일본어를 모른다면 비추. 굿즈 특이한 게 많다.
- 미니언 메이햄(★★) : 서론이 무지 길어서 기대했는데 기대 이하인 평범한 4D놀이기구. 20년전에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봤던 심슨이 더 재밌었다... 게다가 이게 4-5명 씩 끊어서 타는 거라 대기 시간이 꽤 있다.
- 쥬라기월드라이드(★★) : 이런 인형(로봇)을 이용한 어트랙션의 시대는 지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오래 기다릴 만한 가치는 없다. 다만 점프 스케어 요소를 여기저기 효과적으로 넣은 연출은 높이 산다. 입구 광장에서 마리오, 미니언, 키티, 스누피의 기념품 등을 통과한 부모들에게 공룡이라는 트랩을 발동하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 플라이트 오브 히포그리프(★) : 아이들용 청룡열차
- 죠스(★) : 에버랜드에 죽은 눈으로 춤추는 직원이 있다면 여간 죽은 눈으로 약 3분간 죠스 모놀로그 하는 직원이 있다. 혼자 단막극 하시는데 목소리가 성우뺨친다… 죠스가 너무 오래된 영화기도 해서 줄거리 아는 사람도 이젠 없을테고. 볼 건 직원분의 열연 뿐이다. 일본어를 모른다면 아무 의미 없다.
주의사항)
기념품은 어쨌든 사게 된다. 거부하지 말고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나도 신나는데 애들 부모는 어쩌면 좋을지... 참고로 여기서 파는 굿즈와 닌텐도 오사카/교토 샵에서 파는 굿즈는 종류가 다르다. 닌텐도 IP 팬이라면 둘 다 들러보자.




+ 사진 찍는 것도 다 돈 주고 사야한다... 예전에는 다 무료로 찍어줬는데ㅠㅠ 근데 잘 찍어줘서 후회는 없었다.
++이 와중 탁자에 쓰러져서 자고 있거나 일하는 슬픈 어른들을 목격하였다.
피친자를 위한 팁)
숨겨진 피크민 엽서가 생각보다 많다! 버섯이나 꽃으로 보이는 것은 일부일 뿐이며, 유니버셜 스튜디오 구역마다 다른 숨겨진 엽서들이 다량 발굴된다. 꼭 잘 돌려보시기 바란다.
- 교통

내가 선택한 방법은 오사카 공항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가는 직항 버스 타기. 오사카 시내에서 지하철로 가면 훨씬 편하게 갈 수 있는데, 바로 교토로 피크민하러 떠야해서 오사카에서 낭비할 시간이 없었다. 오사카공항-> 유니버설 스튜디오-> 교토 -> 오사카 시내 -> 공항의 스케쥴.
표는 공항 바깥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문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가는 사람이 많아서 버스를 놓치면 오래 서서 기다려야한다는 것. 한 명이라서 간신히 끼어탔다. 불확실성을 줄이려면 오사카 시내에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일정이 정말 촉박해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만 갔다 온다면 버스를 타겠지만.
- 식사
1) Steak & Hamburger Steak Gottie's BEEF UNIVERSAL CITYWALK OSAKA
https://maps.app.goo.gl/TxJV7upusjmsxVcs5
스테이크 & 함박스테이크 Gottie's BEEF 유니버설 시티워크 오사카 · 일본 〒554-0024 Osaka, Konohana Ward,
★★★★★ · 스테이크 전문점
www.google.com


구글 평점이 좋아서 먹었던 일본식 스테이크집. 조금 짰지만 몸에 좋은 구성이고 양도 넉넉한 편. 놀이동산 쪽 음식점 치곤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2) 편의점
폐장시간이 되면 놀이동산의 엄청난 인원들이 싹 빠지면서 편의점에 엄청난 줄이 형성된다. 호텔 숙박이 된다면 음료, 과자 등은 미리 구매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기억으로는 유니버셜에 물 한 병 정도는 반입이 되었던 것 같다.

3) 551 Horai
https://maps.app.goo.gl/YaLVaPLuy8FkLqTt8
551 Horai Universal Citywalk Osaka Branch · 일본 〒554-0024 Osaka, Konohana Ward, Shimaya, 6 Chome−2−61 ユニバーサ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오사카에서 유명한 만두집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놀이동산 지점이라는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느낌. 다만 왕만두는 맛이 없었다. 슈마이와 교자만 추천한다. 맥주 안주로 좋았다.
4) 유니버셜 내 음식



유니버셜 내에서는 피자 한 조각과 음료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맛있어야했다(1500엔). 호텔 조식을 개많이 먹어서 그다지 배고프진 않았다.
- 숙박
1) (인천공항 주변) 골든튤립 인천공항 호텔&스위트
네이버지도
골든튤립 인천공항 호텔&스위트
map.naver.com



지방에서의 출발 이슈+인천공항 혼잡 문제로 미리 도착해서 잔 골든 튤립 호텔. 뭔가 한국같지 않은 입구와 달리 방은 깔끔하고 조용했다. 주변에 상가들이 있어서 간단히 요기하기도 좋다. 나중에 출장이 많은 직장 상사에게도 따로 추천받기도 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셔틀이 있긴 했지만 이번에는 새벽에 출발해야해서 택시를 탔다(12,400원).
2) Oriental Hotel Universal City
https://maps.app.goo.gl/KAcmZDL22h9LJ8W77
오리엔탈 호텔 유니버설 시티 · 6 Chome-2-78 Shimaya, Konohana Ward, Osaka, 554-0024 일본
★★★★☆ · 호텔
www.google.com


이 주변 호텔들은 가격에 비해 평이 좋지 않아서 많이 고민하다가 그나마 조식이 나은 편이라고 해서 골랐다. 방이 좀 작긴 했지만 리뷰만큼 최악은 아니었다. 다만 침대가 뭔가 불편해서 오래 누워있을 수 없었다...




조식은 평범한 수준. 이게 이 지역에서 제일 평가가 좋은 축이라니 다른 호텔들은 어떨지 감도 안 온다. 중간에 간식으로 주는 핫도그와 아이스크림도 감사히 먹었다.
다음은 교토 "피크민 <교토의 숨은 보석> 엽서 이벤트" 편!
https://therealrobin.tistory.com/450
일본 오사카/교토 (2025.1월) - 2 (교토 피크민 이벤트)
1편) 유니버셜 스튜디오 편 https://therealrobin.tistory.com/449 일본 오사카/교토 (2025.1월) - 1 (유니버셜 스튜디오)나의 여행은 대부분 어느 하나에 꽂히면 이루어진다. 뭔가를 해야 해/먹어야 해/사야 해
therealrobin.tistory.com
'여행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 오사카/교토 (2025.1월) - 3 (교토 관광지) (0) | 2026.01.03 |
|---|---|
| 일본 오사카/교토 (2025.1월) - 2 (피크민 교토의 숨은 보석 이벤트) (0) | 2026.01.01 |
| 춘천 (2024.12월) (0) | 2025.12.22 |
| 필리핀 보홀 모녀여행 (2025.5월) - 4 (음식점/카페/기타 편) (0) | 2025.12.20 |
| 필리핀 보홀 모녀여행 (2025.5월) - 3 (육상 투어 편) (0) | 2025.1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