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유니버셜 스튜디오 편 https://therealrobin.tistory.com/449
일본 오사카/교토 (2025.1월) - 1 (유니버셜 스튜디오)
나의 여행은 대부분 어느 하나에 꽂히면 이루어진다. 뭔가를 해야 해/먹어야 해/사야 해 등 순간의 강력한 충동으로 일을 저지른 다음 미래 내가 해결하는 수순이다. - 이번 여행의 계기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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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kminbloom.com/ko/news/nov24-totteokinokyoto
[기간 연장] "교토의 숨은 보석" 엽서 산책과 함께, 특별한 방식으로 교토를 경험하세요!
오늘은 새로운 종류의 이벤트인 엽서 산책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교토시와 교토시 관광협회에서 주관하는 "교토의 숨은 보석 프로젝트"와의 협업으로 열리는 이벤트입니다. 일본을 방문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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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피크민 "교토의 숨은 보석" 이벤트를 하기 위해서였다. 교토에서 잘 가지 않은 관광지를 소개시켜주는데다가 예쁘게 찍은 피크민 엽서들을 준다고 하니 오랜만에 교토에 들러볼 마음이 생겼다.



그런데 지정된 관광지들이 교토 시내에서 너무 떨어져 있어서, 이 일정으로는 전부는 커녕 멀리 떨어진 지역도 소화가 불가능했다. 현실적으로 하루는 니시쿄(빨갛게 동그라미 쳐진 부분) 지역의 피크민 스팟만 가고, 두번째 날 시간이 남으면 다른 곳들을 추가로 들르기로 했다(물론 그런 일은 없었다...)
- 피크민 "교토의 숨은 보석" 이벤트
1) 의립산 지장원(다케노테라, 地蔵院)
https://maps.app.goo.gl/y5TPEDMNc9Ph3SSG6
의립산 지장원 (다케노테라) · 23 Yamadakitanocho, Nishikyo Ward, Kyoto, 615-8285 일본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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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뭔가 이상하기 시작했다. 아니 "교토의 숨겨진 보석"이 이벤트 이름이긴 하지만 너무 숨겨놨잖아... 아무도 없잖아ㅋㅋㅋ이 큰 절에 매표소에 앉은 직원 외 나밖에 없다. 뭔가 멋지긴 하다. 대나무들이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들, 고요함에서 오는 영적인 느낌도 있고.



문제의 피크민 엽서도 받았고 같은 장소도 찍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이미 체력을 많이 소모한 탓에 마루에 한참 앉아있었지만 여전히 아무도 오지 않았다...
2) 조즈지(浄住寺)
https://maps.app.goo.gl/WZrNaBWXhBGCJXQc8?g_st=ic
Joju-ji Temple · 4.2★(329) · 불교사찰
일본 〒615-8276 Kyoto, Nishikyo Ward, Yamadahirakich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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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유명한 절로 가을에는 유료일 정도로 사람도 많다는 모양. 하지만 내가 본 절은 오른쪽과 같았다. 아무 손님도 없었다... 이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굳이 사람들이 가지 않는 관광지라는 건... 이유가 있지 않을까? 굳이 그 "숨겨진" 관광지들을 발굴할 필요가 있을까? 발굴할만 했으면 이미 교토시에서 돈을 들이지 않았을까...?
3) 오오하라노 신사
https://maps.app.goo.gl/fiQwBKqqwi5TcG3f8?g_st=ic
오하라노 신사 · 4.3★(1380) · 신사
1152 Oharano Minamikasugacho, Nishikyo Ward, Kyoto, 610-115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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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민 이벤트가 너무 사람 없는 절만 소개해줘서... 찾아보다가 이 지역에 유명한 신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P인척하고들르기로 했다. 문제는 조즈지에서 오오하라노까지 대중교통으로는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사실. 걸어가기엔 너무 지친 상태라 택시를 탔다.

그런데 가는 풍경이 이상하다. 알고보니 내가 오오하라노 신사의 노를 조사로 착각해서 오하라 신사라고 말해버린 것. 택시가 시내로 가고 있었다!! 내 택시비!!




이름있는 관광지는 다르구나!!!! 잘 정비되어 있구나! 원래는 귀족 집안(후지와라)이 왕비가 되게 해주세요 하고 빌러 오는 곳이었다고 한다. 신의 동물로 여겨진 사슴 조각상이 온갖 구석에 있다. 규모도 꽤 크고 얌전하게 잘 정리된 신사라는 인상을 받았다.
4) 정법사(正法寺, 쇼우보지)
https://maps.app.goo.gl/tWVH5vyjkuyJBzww5
정법사 · 1102 Oharano Minamikasugacho, Nishikyo Ward, Kyoto, 610-1153 일본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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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민 스팟에 있는 절. 바깥에서 볼 때는 작아보여 아무 기대가 없었는데 들어오니까 신세계다. 일본 부자 절이 어떤 곳인지 알아버린 기분이다. 내부가 작은 줄 알았는데 엄청 압축해놔서 그렇지, 정원도 넓고 모든 구석구석에 나무와 꽃, 부처상들을 넣어놨다. 근데 그게 다 관리가 잘 되고 있다!! 무서워!!




절에서 요가를 할 수 있다고 붙어있어서 엥 같은 인도계열 콜라보? 절에서 요가를 할 공간이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넓었다… 한국처럼 건물들이 흩어져있는 게 아니라 큰 고저택을 절로 만들어둔 느낌이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복도와 방에 장식을 기가 막히게 해놨다는 것. 원래 불교라면 미니멀리스트여야하는거 아닌가? 이렇게 럭셔리 맥시멀리스트인 절은 처음봤다. 덕분에 니시쿄 피크민 이벤트 장소 중에서는 제일 볼만한 것이 많은 곳이었다. 사람도 좀 있었고.
+다다미가 그렇게 발 시려운 건지 몰랐다. 양말을 신었는데도 종종 걸음으로 다녔다.
5) 오오토시 신사(大歳神社)
https://maps.app.goo.gl/9tJZCPWmSiGPQX9B6
Ootoshi Shrine · 575 Oharano Haigatacho, Nishikyo Ward, Kyoto, 610-1132 일본
★★★★☆ ·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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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피크민 이벤트 장소인 오오토시 신사에 왔다. 근데 내가 본 엽서와 실제 신사가 너무 다르고, 신사보다는 묘지에 가까울 정도로 황량해서 빠르게 도망쳤다. 신사 안은 커녕 주변에도 사람이 없었다.


숨겨진 명소 이벤트 이벤트 너무 고마워요... 너무 숨겨놔서 내가 교토의 시골길을 다 가본다. 택시는 잘 안 잡히지, 대중교통은 없지... 가끔 밭일 하는 분들만 마주치며 터벅터벅 걷는데 꽤 무서웠다(이 분들도 날 경계하고 있었다). 해가 지면 실종되는 거 아냐? 그럼 피크민으로만 날 찾을 수 있을텐데... 피크민 이벤트는 여기서 종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숨겨놓은 관광지를 줘야할 거 아냐? 이건 뭐 촌에 박아놓은 걸 주면 어떻게 해.
6) 라쿠사이 치쿠린 공원(京都市洛西竹林公園)
https://maps.app.goo.gl/RyHSqg4BC9nqdM9p9
라쿠사이 치쿠린 공원 · 2 Chome-300-3 Oekitafukunishicho, Nishikyo Ward, Kyoto, 610-1112 일본
★★★★☆ · 시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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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아무도 없었던 라쿠라이 치쿠린 공원. 공원보다는 정원에 가까운 느낌이다. 저기 건물이 있는 전경이 거의 공원의 전부다. 일본인들은 치밀하게 조성된 정원을, 한국인은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숲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마 우리는 수목원이라는 대체제가 있으니까 이런 장소가 필요없을지도.
봄이나 가을에 왔다면 아름다웠을 텐데(마지막 사진의 나무는 예쁜 꽃이 피는 핫스팟이라고 한다) 겨울이라 대나무 덕후의 덕질만 구경하고 온 느낌이었다.
이미 이 시점에서 2만보 정도 걸었던 데다가, 해가 지면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피크민 이벤트는 이쯤에서 자체 종료하였다. 다시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다. 사람이 많은 관광지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 식사
Kogoro
https://maps.app.goo.gl/NkuN45V8nac54ne6A
Kogoro · 1152 Oharano Minamikasugacho, Nishikyo Ward, Kyoto, 610-1153 일본
★★★★☆ · 소바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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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교토의 식당 편에 따로 정리할까 했는데 피크민이 아니었으면 굳이 오지 않았을 곳이라 피크민 이벤트 쪽으로 옮겼다. 나무랄 곳 없이 정갈한 맛이었다. 남은 쯔유에 면수를 부어서 마시라고 하는데 먼저 면수를 마시며 냉면 전 속을 덥히는 우리와 반대라서 신기했다. 의외로 전혀 짜지 않고 면의 차가움+간장의 느끼함을 완화하는 숭늉같은 역할을 했다. 영업 시간이 애매하니(11:00-15:00) 오오하라노 신사에 가실 분들께만 추천.
- 숙박
Ala Hotel Kyōto
https://maps.app.goo.gl/RFRhshaz8hxR2XXWA
Ala Hotel Kyōto · 일본 〒600-8212 Kyoto, Shimogyo Ward, Shiokojicho, 518
★★★★☆ · 일본 스타일 비즈니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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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숙소는 교토역과의 거리, 조식 등을 고려하였다. 교토 일정이 너무 많아서 중심점을 잡기가 어려웠기에 아예 마지막 날 오사카로 이동하는 걸 주요 포인트로 잡았다. 방은 나쁘지 않았는데, 욕실이 좀 컨테이너? 가건물 같은 느낌이어서 조금 애매했던 기억. 그래도 일본 호텔 치고는 넓어서 좋았다.




조식은 정말 잘 나왔기에 아무 불만도 없다.
다음 편은 나머지 교토 여행지!
https://therealrobin.tistory.com/451
일본 오사카/교토 (2025.1월) - 3 (교토 관광지)
https://therealrobin.tistory.com/449 일본 오사카/교토 (2025.1월) - 1 (유니버셜 스튜디오)나의 여행은 대부분 어느 하나에 꽂히면 이루어진다. 뭔가를 해야 해/먹어야 해/사야 해 등 순간의 강력한 충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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