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같지만 그렇다고 합시다.
이렇게 모두가 긴장을 풀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한편 이번 줄리아 페니워스가 있었던 곳이 허쉬에 의해 파괴되면서 웨인 기업은 궁지에 몰립니다. 단순 사고가 아니라 웨인 기업이 만든 무기로 인한 연쇄 폭발이니까요. 하디 시장과 제이슨 바드 국장은 이때다 하고 가서 루시우스 폭스를 압박합니다.
줄리아 페니워스가 부상당하고 알프레드가 이에 상심하지만 배트맨은 그의 마음을 살필 틈도 없이 (원래 잘 안 살피지만) 마사 웨인 재단 병원에서 허쉬의 콜을 받고 달려나갑니다.
저는 빌런 중 특히 허쉬가 '배트맨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할 때 손 발이 오그라드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야메로... 댁은 이제 철들 때가 되었단 말이야...
사실 이 마사 웨인 재단 병원은 허쉬의 부모님이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고 하네요. 상징적인 이 중2를 참을 수 없다...
그의 새로운 아머 디자인 역시 짝퉁.
와 제가 계속 리뷰에서 해온 말을 배트맨이 해주니 맘이 다 시원하네요.
하지만 허쉬와 배트맨의 격투씬이 언제나 그렇듯 이 대사도 허쉬에게 별 도움 안되고 재반복되겠죠.
그리고 허쉬를 때려눕힌 배트맨 앞에 뉴스에서 루시우스 폭스의 성명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웨인 기업 모든 재산이 연방 정부에 의해 압수되었다는 것이죠. 이게 근데 경제적으로 가능합니까? 삼성 무기고가 몇개 폭발했다고 정부에 의해 압류가 가능해요? 웨인 엔터가 압류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에서 가장 유능한 변호사들을 가진 웨인 기업은 가만히 있을 것이며, 루시우스 폭스는 왜 우리로 치면 서울시 시장(...)의 설득에 기업을 포기합니까? 이거 뭐 롯데가 서울시장의 압박에 제2 롯데월드 안 짓는 소리 하고 있네...
그리고 브루스 웨인 개인 재산은 저기 안 속할 거 아닙니까? 그리고 재벌이 차명계좌 하나 없겠습니까? 현금은요?
결국 고담과 브루스 웨인의 몰락이 시작된 것인데 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허쉬는 재능있는 의사였는지는 몰라도 재테크에는 유능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한 줄 평: 솔직하게 말하면
히어로물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시련을 위한 시련은 병신같아요.
그리고 시련을 받기 위해 캐릭터들이 병신같아지는 것도 병신같아요.
그림이 아무리 멋있어도, 연출이 아무리 뛰어나도요.
아마 이건 히긴스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방향은 작가들과 편집부가 전체적으로 정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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