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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리런치 이슈/배트맨 이터널 시리즈

배트맨 이터널 #52 [완]

by 치킨강정 2015. 8. 3.



*이 리뷰는 강력한 스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모든 저작권은 DC 코믹스에 있습니다.

이슈: Batman Eternal #52
부제: Eternal
작가: James Tynion IV
펜슬러: David Lafuente, Eduardo Pansica, Robson Rocha, Tim Seeley, Ray Fawkes
발매날짜 (커버데이트) : 2015년 6월
별점: ★★★★☆


여러 달 전, 올빼미 법정들이 설치고 있을 때...

히익 몇 달전이라고요...

올법 발매 날짜는 2011년인데요.


여간 아서 브라운은 배트맨을 때려눕히겠다는 일념으로 2년에 걸쳐 올빼미 법정을 추적해 그들과 손을 잡을 목적으로 저택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그가 본 것은 독을 먹고 사망한 올빼미 법정 멤버들이었죠. 

올빼미 법정 (위) / 배트맨 이터널 (아래) 

이들을 죽인 링컨 마치(탈론)과 아서 브라운은 손을 잡게 되고, 그의 지원으로 아서 브라운은 그의 계획을 펼수 있었던 것이죠. 
결국 이 모든 것은 형(탈론 주장)을 망가뜨리려던 탈론이 배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탈론과 배트맨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동안 짐 고든은 전 시가지에 뱃시그널을 켜 고담 시민이 '배트맨"이 될수 있다며 독려합니다. 이 부분 연출이 꽤 좋습니다. 왜냐하면 배트맨이 영원할 수 있다는 기반에는 배트맨 캐릭터의 영원함 뿐만 아니라 읽는 독자가 배트맨이 되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죠.






배트맨 <아캄 나이트> PS4 트레일러 "Be the Batman"과 똑같은 주제이기도 합니다. 

 한 번 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결국 등장이 없었던 탈론(캘빈 로즈), 카타나, 블랙 카나리와 캣우먼과 킬러 크록까지 가세해 배트맨과 고담을 지원하면서 배트맨 이터널이 끝이 납니다.


에필로그(1주 후)는 제이슨 바드가 국장을 사퇴하고 자신이 했던 짓을 폭로하려는 전 여친 빅키 베일을 만나 같이 자신의 악행에 대한 기사를 쓰기로 하구요. (기사가 폭로되면 다시는 법쪽 일은 못할거라 하니까 펭귄 밑으로 들어가는거 어떠냐는 농담을 하는 제이슨 바드가 정신을 차린 건지 안 차린 건지는 알수가 없군요 ㅋㅋㅋㅋ) 


배트맨과 캣우먼은 여전히 맞듯 안 맞는 관계를 유지하고, 배트윙과 코리건은 좋게 헤어집니다.(깨알같은 이슈 <미드나이트 바이 고담> 광고와 함께요) 바바라와 짐 고든 부녀는 간만의 휴식을 즐기고, 레드후드 제이슨 토드는 바바라에게 고백하려던 것을 그만둬버립니다...


씨바!!!!!!!!!!!!!!!!!!!!!!!!!!!!!!!!

사귀라고!!!!!!!!!!!!!!!!!!!!!!!!!!!!!!!!


레드 로빈과 하퍼 로우는 좋은 친구 관계가 되고, 스테파니 브라운과 썸을 타는 분위기로 나아가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링컨 마치는 새로운 부엉이 법정에게 잡혀 냉동 보관되면서 이 긴 1년 어치의 주간 이슈가 마무리됩니다. 




한줄평: 무난했던 대형 이벤트


어떻게 보면 리런치 배트맨 타이틀 중 조커가 나온 <데스 오브 패밀리> 아크 이래 최장 최대의 거대 이벤트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배트맨 타이틀의 여러 유명 작가들이 대거 이 릴레이에 참여했는데요... 제 최종평을 이야기하자면 평범무난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여러 곳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배트맨 이터널>의 큰 줄기는 짐 고든의 수감 - 짐 고든의 무죄 증명 - 큰 빌런들의 활약 - 작은 빌런들의 활약을 무시한 고담의 위기라는 단계에서 뱃팸이 동분서주하는 내용인데, 

1) 일단 제이슨 바드와 짐 고든의 수감 부분은 확실히 분량이 줄어들 수 있었고,(생각없이 반복된 부분이 꽤 많습니다) 6- 9개월 정도로 축약했다면 더 좋은 타이틀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2)  이슈 분량 배분이 제대로 안된 문제도 있습니다. 최신 기술(나노봇)이 초반에 강력한 무기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에 가면 겨우 드론 정도로 축소된 것 역시 별 임팩트를 주지 못합니다. 나노봇으로 감염된 사람들이 매드 해터의 관종병으로 채우려 큰 안테나를 만든데에서 끝나버린 것은 위기의 큰 줄기를 미리 솎아내버림으로서 페이지 낭비를 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3) 짐 코리건과 아캄 어사일럼 등이 관련 고담 마법계 이슈를 홍보하는 수준에 그친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4) 또한 배트맨이 너무 오랫동안(약 52개 이슈 동안) 무능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클루마스터까지는 그렇다 치겠는데 그 안에서 배트맨은 너무 헤맸습니다. 제발, 세계 최고의 탐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구요. 
 5) 최종 보스 탈론의 임팩트가 떨어집니다. 

이슈 #52 자체는 무난했습니다. 클리셰가 상당부분 들어가 있었는데 (짐 고든의 시민 독려 / 배트맨의 위기 / 뱃팸의 지원) 상당히 뭉클하게 잘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탈론이 갑자기 나와서 깽판을 친것이 좀 뜬금없기는 합니다. 또한 마지막 이슈에서 펜슬러들을 여러명 배치해서 집중도가 떨어진 건 아쉬운 일이네요. 에필로그는 제외하더라도 본편은 #1처럼 대형 펜슬러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면 더 나았을텐데.

지금까지의 대형 이벤트보다 나았냐면 단언컨데 아니지만, 리런치에서 이런 릴레이 이슈가 나온 시도 자체를 좋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앗 생각해보니 여러 달 전이 올빼미 법정이라니, 배트맨 이터널은 뱃팸 타임라인에서 꽤 초반에 있군요. 중간에 배트걸의 복장이 리뉴얼버전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대체 어디에서 어디까지 겹쳐있는지 잘 짐작이 안 갑니다. 갈수록 타임라인이 복잡해져가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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