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죽음>에서 조커에게 크게 당한 적 있는 알프레드는 조커를 피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떠나는게 좋을텐데...
그리고 배트맨은 이번 조커의 공격에서 이제 "친구가 적이 되다"라는 의미를 읽어냅니다. 즉 조커가 이제는 배트맨의 친구가 아닌 거지요.
배트맨은 <배트맨 이터널> 이후 무너진 아캄 어사일럼에서 조커의 흔적을 찾기 위해 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래전부터 배트맨의 친구였던 아캄 어사일럼의 의사 "에릭 보더"을 만나고 (실제로 애뉴얼에서 배트맨은 그에게 도움을 받은 바 있습니다)
조커가 하는 대사가 완전 버림받은 연인의 대사네요.
그리고 뒷편엔 아캄 죄수들에 대한 짧은 부록이 있습니다. 배트맨 애뉴얼 #2를 읽으셨다면 익숙한 얼굴도 보이실 겁니다.
한 줄 평: 세상에!
는 제가 이 이슈를 처음 읽을때의 감상이었네요. 사실 에릭 보더는 꾸준하게 <배트맨>과 <아캄 저택>에 등장했었는데요. 그 동안 조커일거라고는 전혀 생각못했습니다. 일종의 1회성 캐릭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배트맨의 아캄 어사일럼 "친구" 라니, 조커일 복선은 충분했던 거지요.
배트맨 애뉴얼 #2의 에릭 보더
아마 <엔드 게임>을 그냥 책으로 읽으신 분은 그닥 놀랍지 않으실 수 있지만 이게 길게 시간을 들여서 깔렸던 복선이라 (애뉴얼 #2는 2013년 7월에 발매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와는 별개로 <가족의 죽음>에 비해 영 조커의 위협이 저에게 왠지 가볍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고담이 그 동안 너무 많이 난장판이 되어서 그런게 아닐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