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C 리런치 이슈/온고잉_로빈관련

로빈, 손 오브 배트맨 #6

by 치킨강정 2015. 12. 8.




*이 리뷰는 강력한 스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모든 저작권은 DC 코믹스에 있습니다.

이슈: Robin: Son of Batman #6
부제: Year Of Blood, Part six
작가: Patrick Gleason
펜슬러: Patrick Gleason
발매날짜 (커버데이트) : 2016년 1월
별점: ★★


 피의 해를 보내던 9살 데미안은 비알야에서 왕의 지팡이를 지키던 골리앗의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당시 어렸던 골리앗과 싸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골리앗은 데미안과 싸우는 대신 그를 용서하지요. 


이 때 데미안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부분은 리런치 전 데미안과 아주 다른 점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데미안이 어렸을때부터 알굴 가에서 학대당하는 와중에도 공감 능력을 잃지 않았다는 건데요. 데미안이 사실은 상처가 많을뿐 마쉬멜로우 같은 아이라는 설정으로 확고하게 만듬으로서 작가가 데미안에게 아주 사랑스러운 면죄부를 줬다고 할 수 있죠. 



데미안은 어린 골리앗을 데려와 탈리아에게 허락을 받고 키우기 시작합니다. 그 골리앗이 산처럼 커진게 2년 후인 지금이네요. 

현재. 탈리아는 기절한 데미안을 데리고 비알랴로 가 왕의 지팡이를 보이고 무능한 왕을 쫓아낸 뒤 여왕님이 됩니다 ㅇ0ㅇ

탈리아는 깨어난 데미안에게 두르가 패밀리와의 전쟁을 준비해야한다고 설득하지만 데미안은 먼저 탈리아가 왜 자신을 죽였는지 물어봅니다. 



탈리아는 이전 <배트맨 앤 로빈>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의미했던 진주와 반대되는 흑진주를 보이며 한 번 더 용서를 빌지만 데미안은 그녀를 믿지 않습니다. 



속죄의 해가 알굴보다 더 나쁜 놈을 깨웠다는 것을 알게 된 데미안은 마야에게 가 자신이 했던 일들이 다 헛된 일이었다며 자책합니다. 하지만 마야는 그에게 로빈 일과 속죄의 해는 헛되지 않았다고 설득하고 그의 선행이 주변 사람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말해줍니다. 이에 데미안은 노바디를 죽인 일에 대해 마야에게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고 마야는 "그 사람에게 다른 선택을 할 자유를 주는 것"이라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데미안을 용서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이슈를 보시라는 말밖에는...


이후 데미안은 <로빈 워> 참여를 위해 고담으로 돌아가고, 마야는 어머니를 찾으러 떠납니다. 골리앗은 족쇄에서 풀려나 집인 비알야에 머물게 됩니다. 탈리아는 한정적이긴 하지만 데미안의 용서를 받고, 두르가와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줄 평: 아주 적절한, 그리고 빠진 것 없는 이야기 


속죄의 해 아크가 끝났습니다. 작가가 첫번째 이야기를 잘 진행하고, 잘 마무리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년치를 다 하나 했는데 늘어지는 것 없이 바로 여섯 이슈 안에 끝내버렸는데 그 타이밍도 적절했습니다. 

골리앗, 마야, 데미안에 대한 분량 조절도 좋았고 감정적으로 이입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실제로 이 아크의 여러 부분이 정말 사랑스럽고, 불쌍하고, 멋졌어요. 작가가 캐릭터들에게 들인 애정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죠. 엑스트라 캐릭터들도 자기 분량을 챙겨갔습니다. 심지어 배트맨에 관한 이야기까지 짧은 컷 하나로 정리할 줄 압니다. 글리즌이 섬세하게 진행하고 있는 이야기 전 참 마음에 드네요. 

로빈 워 이슈도 데미안에 집중해서 잘 해낼거라고 생각합니다. 데미안에게 애정이 있는 작가들을 계속 가진다는 건 데미안에게도 독자에게도 행운이네요. 

'DC 리런치 이슈 > 온고잉_로빈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 아 로빈 #2  (0) 2015.12.15
위 아 로빈 #1  (0) 2015.12.08
로빈, 손 오브 배트맨 #5  (0) 2015.11.24
로빈, 손 오브 배트맨 #4  (0) 2015.09.28
레드후드/아스널 #4  (0) 2015.09.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