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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리런치 이슈/배트맨 이터널 시리즈

배트맨 앤 로빈 이터널 #11

by 치킨강정 2015. 12. 22.



*이 리뷰는 강력한 스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모든 저작권은 DC 코믹스에 있습니다. 

이슈: Batman and Robin Eternal #11
부제: Mind Fields
스토리: James Tynion IV, Scott Snyder
스크립트: Ed Brisson
펜슬러: Fernando Blanco, Christian Duce
발매날짜 (커버데이트) : 2016년 2월
별점: ★


조각가(스컬프터)는 텔레파시를 통해 쉽게 하퍼 로우의 정체를 읽어냅니다. 하지만 스파이럴의 힙노스가 장치된 딕은 잘 읽지 못하죠. 스컬프터는 이미 데이빗 케인이 자리를 옮겼으며 마더를 막는데 자신의 도움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사실 스컬프터는 마더의 수하로 아이들의 마음을 마음대로 주물러 왔다고 하네요. 하지만 마더가 아이들을 뺏어가버렸고 이제는 아이들에 접근할 길도 막혔다며 그녀를 막아야한다고 하네요. (납득하기엔 참 이상한 이유네요) 


스파이럴 때문에 마음을 개방할 수 없는 그레이슨 대신 하퍼 로우가 스컬프터와 함께 과거를 탐험하기로 합니다.



데이빗 케인이 젊어진 대신 능력에 너프가 있군요...


데이빗 케인은 마더의 "고아"로서 자기 딸인 카산드라 케인을 병기로 키워냈습니다. 그 외 카산드라 케인에게 말을 가르치지 않고 바디 랭귀지만 읽을 수 있게 한 것은 리런치 전과 동일하네요. 다만 본래 카산드라 케인의 어머니인 시바를 뛰어넘는 것이 꽤 큰 카산드라의 이슈였었는데... 이에 대한 설정이 드러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후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마더의 아이들은 트라우마를 강제로 부여받고 마더가 원하는대로 키워지는데요. 이 때문에 마더는 스케어크로우와 손을 잡고 공포 가스를 사용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데이빗 케인은 카산드라 케인에게 직접 시체의 산을 보여줍니다. 



리런치 전 데이빗 케인의 얼마 안되는 부성애가 죽었습니다


마더는 카산드라 케인에 알게 되고 이에 매우 불쾌해합니다. 마더가 공포 가스를 사용하는 방식에 데이빗 케인이 반기를 든 것이니까요. 마더는 카산드라 케인을 치우라고 말하지만, 데이빗 케인은 자신의 작품인 카산드라를 인정받게 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리고 하퍼 로우와 스컬프터는 우연하게 고담의 교회(네 배트맨 이터널 #5부터 꾸준히 등장한 그 교회요!) 안에서 사람을 죽이고 괴로워하는 카산드라의 과거를 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배트맨이 마더를 만나서 완벽한 로빈을 구하는 모습을 보는데요. 이 때 충격을 받은 하퍼 로우는 실제로도 배트맨의 이름을 부르고, 이에 놀란 딕은 이성을 잃고 둘을 강제로 깨웁니다.



분명 자기 입으로 힙노스를 잘못 건드리면 두 사람 뇌가 튀겨질거라고 했는데 배트맨 이야기만 나오자 날뛰네요.

딕이 배트맨에 대한 배신감이 대단한가 보네요. 




한 줄 평: 딕 그레이슨이 배트맨에게 가진 신뢰란


사실 딕 그레이슨은 배트맨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이자 배트맨에 대한 완벽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요. 그 믿음이 조금 쉽게 흔들린 것 같아서 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팀 드레이크의 부모를 건드렸던 것도 그렇고, 배트맨이 로빈을 사려고 했다는 말에 이성을 잃은 것도 그렇고... 이전이라면 ㅇㅅㅇ)ㅗ하고 작가들의 함정을 스스로 파괴했을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딕의 감정이 심하게 널을 뛰네요. 아무래도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리런치 전 배트맨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잔잔한 강같은 평화 상태였던 분들께는 조금 놀라울 수 있을 듯합니다. 


이번 이슈는 온전히 카산드라의 과거에 바쳐진, 좋게 말하면 카산드라 위주의, 나쁘게 말하면 설명충적 이슈였습니다. 다음 이슈에서 배트맨의 비밀이 밝혀질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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