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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

페르소나 라이브 2024 - more ahead - 후기(3)

by 치킨강정 2024. 8. 8.

 

https://therealrobin.tistory.com/419

2편은 이쪽 

 

페르소나 라이브 2024 - more ahead - 후기(2)

1편은 이쪽 : https://therealrobin.tistory.com/418 페르소나 라이브 2024 - more ahead - 후기(1)사진과 잡설이 너무 많을 것 같아 6.7(금) / 6.8(토) 공연 당일 / 이후로 나누어서 씁니다.  사실 페르소나 라이브 2

therealrobin.tistory.com

 

 

벌써 다녀온지 2개월이 넘었는데 이제야 글을 쓸 짬이 나서 마지막 편을 작성해본다. 쓰는 게 안 쓰는 것보단 나으니까.

 

사실 저번 편으로 페르소나 라이브는 끝났다. 하지만 페르소나 덕질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아틀라스 페스라는 큰 산이 남아있었다. 6.9(일) 새벽 5시, 나는 요코하마에서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열리는 아틀라스 35주년 기념 아틀라스 페스로 향했다. 

세계 각국의 오타쿠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 있었다...

 

사실 6.8(토)부터 트위터에는 아틀라스 페스에 갔다가 인파에 경악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일요일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줄 서는 시간은 7시부터니까, 나는 5시 쯤 요코하마에서 출발하면 6시 반에는 아키하바라에 도착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으나 6시, 이미 트위터에는 300명이 굿즈 줄에 서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하지만 굿즈는 여차하면 통판으로 살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큰 욕심 없이 굿즈 정리권(선착순 배포권)을 받아보았다. 

 

361등 애매한 번호.

 

11시에 파판 에오르제아 카페에 예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정오쯤이면 굿즈는 거진 동이 났을 시간이었다. 잠정적으로 굿즈는 포기하고 페스만 구경하기로 마음 먹었다. 새벽 5시부터 어렵게 나왔는데 그래도 아쉬운 느낌은 없었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덕질한 거니까... 중간에 업무를 보고 점심 쯤 다시 갔더니 사람이 우글우글했다. 

 

잭 프로스트 귀여움

 

 무료로 나눠주는 잭 프로스트 가면도 받고, 최애캐 도장찍기 이벤트에도 참가했다. 줄을 여기저기 분산시킬 목적이었는지 페르소나 전체 캐릭터들을 도장으로 만들어서 여러 위치에 배치시켜놓은 이벤트였다. 트위터에 찾아보니 역시 착한 팬이 도장 스팟마다 캐릭터가 어떻게 배분되어 있는지 알려주었다. 친절한 트위터 페르소나 팬들. 줄 서면서 페르소나 등신대도 구경했다. 

 

다 찍은 최애들. 코팅해서 잘 모셔두었다. 이런 이벤트는 정말 좋은 것 같다.
바깥에서는 쿠마와 모나가 서있던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어떤 인간이 들어가있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설마 어린아이가 들어있는 건 아니겠지....

 

이외에 아이기스와 메티스 코스프레 하신 분들도 서 계셨는데 엄청난 카메라를 든 분들이 앞을 가로 막으셔서 찍기는 포기... 

 

 

이후 지하에 전시되어 있는 아틀라스 35주년 전시관에 갔는데, 대부분 금년 발매 예정인 <메타포: 르 판타지오>에게 잡아먹혀 있어서 아쉬웠다. 대부분의 공간이 메타포 컨셉아트와 데모 플레이에 할애되어 있었다. 

 

제작진들의 취향이 일관되게 변태적인 건 잘 알았다.

 

35주년에 걸맞는 부분은 발매된 게임들을 늘어놓은 전시장과(사실 좀 더 자세하게 할 수 있잖아ㅠ) 

그래도 아 내가 좋아하던 게임! 하고 순수하게 기뻐하던 팬들의 마음이 예뻤다.

 

아틀라스 게임들이 게임잡지 표지를 장식한 것을 따로 모아두었다. 이 정도가 35주년다운 전시의 전부였던 것 같다. 

 

지하 전시를 보고 나오자 사람은 더 많아졌고, 아키하바라에서 가장 북적이는 곳이 되고 있었다. 도저히 미니 게임들을 기다릴 엄두는 나지 않아 이쯤에서 해산했다. 

 

건물 1층 안 쪽에 이런저런 미니게임들과 강연회가 있었는데 도저히 파고들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케부쿠로 정도로 열심히 돌지는 않았지만 아키하바라도 굿즈샵을 돌았는데, 라신반 윗층의 여성향 굿즈 판매처에 페르소나 중고 굿즈가 좀 많이 있었고 

 

가격은 상상 이상이다

 

고토부키야에도 작은 섹션이 있었다. 그 외에는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피규어쪽은 제대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그 외로 GIGO 붕어빵 집에서 페르소나 콜라보를 하고 있다고 하여 갔는데, 어이없게도 어플로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가입하려고 했더니 한국 앱에서는 불가능했다. 그냥 포기하고 사진이나 찍었다. 

 

괜찮아... 맛 없어보였어...

 

이외에는 긴자의 primaniacs에 가서 페르소나4 주인공 향수와 페5 조커 향수를 샀다. 페4주 향수는 시트러스 향이 주되어서 여름에 쓰기 좋은데, 조커 향수는 머스크 향이 있는 남자 향수라 겨울에 써야할 것 같다. 안타깝게도 페3주 향수는 당시 품절이라 사지 못했다.... 지금은 구매할 수 있는 듯하다. 

 

 

운이 좋았는지 공항에서도 페르소나 굿즈를 만날 수 있었다. 

페르소나 메이저다~

 

 

이하는 돌아와서 정리한 전리품들

페르소나 2024 라이브 관련 굿즈 (티셔츠가 빠져있다)

 

아틀라스 페어+마네키네코 콜라보 굿즈
일부 페르소나 2024 라이브 굿즈 + 기타 구입한 굿즈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 모든 것을 쏟아부을 정도로 좋아하기 쉽지 않은데, 페르소나가 간만에 즐거운 덕질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어서 기뻤다. 비록 일 때문에 10월 대만 콘서트는 가지 못할 것 같지만 2025년 콘서트는 꼭 가보고 싶다(페르소나 6 발표도 현장에서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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